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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의 턱수염

이종오 (말딩)
2018-08-14
조회수 1678

따뜻한하루 링컨의 턱수염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존 브레킨리지와 치열한

  선거전을 치를 때 이야기입니다.


뉴욕 웨스트필드에 사는 11살 소녀

  그레이스 베델이 1860년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이던

  링컨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링컨 아저씨, 저는 아저씨가 훌륭하게 되기를 바라요.

그런데 아저씨는 얼굴이 너무 못생겼어요.

턱은 주걱턱이고 눈은 움푹 들어갔고요,

광대뼈는 왜 그렇게 뾰족 튀어나왔나요.

그래서 우리 동네 어른들은 아저씨가

  너무 못 생겨서 싫다고 하는데 어쩌면 좋아요.

하지만 아저씨가 수염을 기르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워 보일 거예요."


당시 정치가들은 수염이 없는 깔끔한 얼굴이

  트레이드마크인 시대였습니다.

더구나 11살 소녀의 말에 신경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소녀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습니다.

링컨은 진지한 고민 끝에 수염을 길렀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당선되고 몇 주 후

  일리노이에서 워싱턴 DC로 가던 중

  웨스트 필드에 들러 소녀를 만나 말했습니다.

  "그레이시, 내 수염을 보렴. 널 위해서 기른 거야."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동상으로 만들어져

  웨스트필드에 세워져 있고 소녀의 편지는

  디트로이트 공공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링컨의 턱수염은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수많은 조언 중 하나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링컨은 어떤 작은 조언일지라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했으며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링컨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아직도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주변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현명한 태도가

  큰 이유일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듣기 싫을 때 진정으로 충고해주는 사람을

  친구로 가진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 몽테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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