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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에게 보내는 공소 예식 관련 편지

우면동성당
2021-07-23
조회수 817

† 찬미 예수님

교우 여러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많이 불편하시고 힘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다보니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더 연장되면, 그로 인해 

교우 여러분이 성당에 올 수 있는 날은 더 멀어질 것이고, 영적인 양식을 받아 모시고 힘을 낼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해서 지치는 분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규확진자 수의 증가가 멈추지 않기에 거리두기 단계가 생각만큼 빠른 시일내에 완화되진 않을 것만 같습니다.


정부의 시책으로 불가피하게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주일에 우리 주님을 잊고 지내서는 안 되기에 지난 7월 10일 자 글에서 “이 기간동안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대신, 주일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공소예절(가톨릭 기도서 116-130쪽)을 하시길 권장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확인해보니 기도서에 수록된 공소예식의 기도문이 

일부 변경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란만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주일이나 의무 축일에 중대한 이유로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은 공소예식으로 

미사 참례 의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하려고 합니다.


1. 7월 25일부터 매 주일에 오전 11시 미사만이 아니라 오전 9시부터 공소예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겠습니다. 

또 이때 공소예식에 필요한 기도문도 화면에 게시하겠습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예식에 참여하시면 되는데, 

이때 매일미사 책을 꼭 준비해 주십시오. 만일 이 예식을 주일 당일 내에 하기 어렵다면 

미사의 참여 의무는 묵주기도 5단, 주일 미사의 독서와 복음 읽고 묵상, 선행, 신령성체의 기도로 대신해야 합니다. 

하지만 TV나 인터넷으로 미사를 시청만 한 경우, 미사가 정상화되었을 때,

 반드시 고해성사를 먼저 받고 영성체를 하셔야 합니다.


2. 공소예식은 사제가 주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당 수녀님이 주례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예식 중에 ‘교구장 주교나 본당 사목구 주임 사제가 정해 놓은 강론을 읽는다.’라는 단서 조항에 따라 

강론은 본당 신부들이 교대로 하겠습니다. 


3. 본당 주보가 발행되지 않는 관계로, 교구 주보를 본당 누리집(www.umyeon.or.kr)의 알림 마당에 게시하겠습니다. 

주보에 나오는 내용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4.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TV로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가족들이 알려드리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한 상태로 공소예식이나 미사를 시청하실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보내온 공문(2021. 7. 20)에 따르면, ‘19명 내에서, 

전체 수용인원의 10% (여덟 칸 띄우기)만 참석이 가능하고, 필수 진행인력의 현장 참여는 

최대 19인 이하로 가능하며, 그 외 일반 신도의 종교활동 참여는 금지’라고 합니다. 

또 ‘4단계 지역의 경우 종교시설에서 가급적 비대면으로 미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드립니다.’라고 하였습니다.

 20명 이내에서 참석이 가능하다는 것은 ‘영상 조명 등 방송 송출을 위한 기술 인력과 

설교자를 비롯한 정규 종교활동의 식순 담당 인력’만을 뜻합니다. 

물론 모른 척하고 19명까지 미사에 참여하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오고 가는 도중에 

혹시나 불필요한 접촉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원칙을 준수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앙생활의 어려움이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또 하루빨리 대면 미사가 봉헌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런 기쁨이 찾아오도록 교우 여러분의 기도가 

계속되기를 바라며, 비록 영성체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주님을 만나고 

직접 뵙기를 고대하는 사랑과 희망의 믿음이 커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더 성숙한 믿음을 갖고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지켜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큰 사랑을 결코 잊지 맙시다. 

무더운 날들 속에서도 영육간에 꼭 건강하십시오.

 

 2012년 7월 23일 

천주교 우면동 성당

주임 변우찬 사도요한